올해에는 회사채발행에 의한 기업체의 자금조달규모가 작년보다
60% 가까이 늘어나 사상 처음으로 11조원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10일 증권감독원에 다르면 올들어 지난 11월말까지 9조 8천 3백
63억원어치의 회사채가 발행됐으며 이달중에도 1조 1천 7백 25억원어치가
발행될 예정이어서 올해의 총회사채발행규모는 11조 88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연간 회사채발행규모가 10조원대를 넘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올해의 발행물량은 지난해의 6조 9천 5백 90억원에 비해 58.2%가 늘어난
수준이다.
근년중의 회사채발행이 이처럼 활기를 띤것은 과다한 물량공급으로
주식시장이 장기적인 침체를 면치못함에 따라 증권당국이 기업공개와
유상증자를 적극 억제함으로써 주식발행에 의한 자금조달이 어려워진
기업들이 회사채에 의존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난 때문으로 풀이됐다.
한편 회사별로는 한국투자금융이 이달중의 발행계획분을 포함, 올
한햇동안 모두 1조 2천 2백 56억원어치의 회사채발행을 주선함으로써
지난해의 4위에 1위로 올라섰고 대신증권도 오는 연말까지 1조 1천
5백 7억원어치의 발행을 주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