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경제연구원은 국내석유소비자가 90년대중 연평균 7.3%의
높은 증가율을 보여 2001년에는 6억 7천만배럴로 작년의 2억 8천 7백만
배럴보다 2.3배 늘어날 것으로 10일 전망했다.
그러나 국내정유시설은 현재의 정제시설증설계획이 완료되더라도
95년에는 하루 50만배럴, 2001년에는 87만배럴의 공급부족이 발생,
정유시설에 대한 신규투자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국내정유시설은 오는 연말까지 하루 1백 3만 5천배럴의 공급능력을
갖추게 되며 91년과 92년에 각각 10만배럴씩이 추가돼 92년까지
1백 23만 5천배럴 규모로 늘어나게 된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석유소비기기보급확대추세에 따라 오는 95년까지
석유수요가 연평균 11.5%씩 급증하다 96-2001년에는 에너지 효율증대및
대체에너지실용화등으로 3.3%로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종별로는 산업수요증가로 나프타가 향후 10년간 연평균 12.1%씩
가장 높은 증가율를 보이고 자동차보급의 꾸준한 증가로 휘발유소비도
10.8%씩 소비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전국적인 도로망확충계획에 따라 아스팔트에 대한 수요도 이기간
동안 연평균 8%의 비교적 높은 증가율이 예상된다.
또한 경질유제품에 대한 수요가 환경규제등의 영향으로 연평균
8.9%씩 늘어나 전체 수요중 차지하는 비중이 89년의
56.4%에서 95년 65.3%, 2001년에는 67.2%로 계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