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 억류됐던 외국인 인질 제1진이 바그다드를 떠난 귀국길에
오른 가운데 8일 조지 부지 미대통령은 사람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의 인질
전원석방결정이 대이라크전쟁 가능성을 낮춰주지 않으며 오히려 개전을
보다 용이하게 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부시대통령은 이날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에서 남미5개국 순방을
끝마치면서 기자들에게 자신은 페르시아만 사태의 평화적해결을 원하지만
"우리가 평화적 해결에 보다 가까이 접근해 있다고 느끼지 않는다"고
말하고 이라크가 쿠웨이트에서 철수하지 않는 한 평화는 있을수 없기
때문에 인질석방은 단지 하나의 환영할만한 조치에 불과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모든 인질들이 석방된 후 쿠웨이트주재 미대사관직원들을
철수시킨다는 지난7일의 결정이 이라크에 대한 무력사용결정을 보다
쉽게 내리기위한 것이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