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는 페르시암 위기가 지속되는 동안 원유 공급을
계속 확대한다는 기존 정책을 재확인 할 가능성이 있다고 국제원유
소식통들이 7일 전망했다.
이 소식통들은 유엔의 대이라크원유 금수조치로 인해 상실된 하루 약
4백만배럴의 원유를 보충하기 위해 마련된 OPEC의 이같은 합의가 오는
12일 빈에서 열릴 예정인 OPEC 정기 각료회의에서도 유지돼야 한다고
밝혔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한 소식통은 "원유가 정해진 가격보다도 높은
가격으로 팔리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원유생산량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은 전혀 의미가 없으며 OPEC와 모든 OPEC 회원국들을 해롭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기난자르 카르타시스미타 인도네시아광업및 에너지부
장관은 7일 기자회견을 통해 페르시아만위기가 종식된뒤 예상되는
원유공급 과잉 문제가 다음주 열릴 OPEC 석유장관회담의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OPEC 석유장관들은 오는 12일의 공식회담에 앞서 비공식 논의를
갖기 위해 10일부터 회동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