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한 경제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아세안(동남아 국가연합) 국가들은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타이에서 필리핀등 6개국을 파이프 라인으로 연결,
천연가스를 보내는 전장 7천9백70킬로의 "트랜스 아세안 가스라인" 건설
계획을 구체화,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본의 가스사업 관계자에 의하면 약 4조엔(20여조원)의 투자비가
소요되고 건 설완료시까지 적어도 10년정도 걸릴것으로 보이는 이 거대
프로젝트는 세계 최대 액 화 천연가스(LNG) 수출국인 인도네시아가 아세안
지역의 에너지 안정확보를 겨냥하 여 적극 추진중인데 이 구상이 실현될
경우, 인접권에도 큰 영향을 미쳐 일본등의 투자가 기대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5일 전했다.
타이 방콕의 타일랜드만(샴만)에서 시작된 파이프 라인은 말레이지아
본토를 종 단, 싱가폴을 거쳐 말라카 해협을 건넌뒤 인도네시아의 스마트라
섬을 잇고 그 다음 보르네오의 칼리만탄을 지나 북상, 브루네이를 뚫고
필리핀 마닐라에서 끝난다는 것. 파이프 라인의 포인트가 될 천연가스
생산지는 타일랜드만, 북스마트라, 칼리만탄, 보르네오등 4개 지역으로
시간당 1백 59만 입방미터의 천연가스를 보낸다고 한다.
이 구상은 특히 중동사태로 에너지의 안정공급에 불안을 느끼는 아세안
각국이 적극적인 추진에 나서고 있는데 이것이 실현될 경우, 아세안
여러나라의 에너지및 자원의 효율적 활용과 각국의 수익개선등 경제성장에
큰 촉진제가 될 것이라고 산케이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