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는 최근 무상증자 발표를 전후해 주가가 이상움직임을 나타낸
동방개발 주식에 대해 정밀매매심리에 착수했다.
5일 증권거래소는 지난달 9일 33%의 무상증자계획을 발표한 동방개발
주식이 증자 발표이전부터 주가가 크게 오르고 거래도 급증하는 등의
이상매매 양상이 포착돼 내부자 거래등에 대한 정밀매매 심사에
돌입했다고 발표했다.
이종목주가는 증자발표전인 10월31일에만 해도 9천4백원에 머물렀으나
증자발표 직후인 지난달 14일에는 1만2천5백원으로 단기간에 33%
(3천1백원)가 올랐고 1만주 안팎에 그쳤던 하루 거래량도 증자발표후엔
최고 7만3천3백30주까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증권거래소는 특히 이같은 이상매매 과정에서 4개 증권사의 특정
점포에서 이종목주식을 집중매매한 것으로 분석돼 증자정보의 사전
유출등 내부자거래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종목은 증자발표를 전후한 지난 10월25일부터 11월17일까지 21일
동안 모두 36만9천1백70주가 매매됐는데 이들 4개점포에서의 거래량이
12% 가량인 4만5천주를 차지했다.
증권거래소는 정밀매매심사결과 내부자거래등 불공정 거래행위가
적발될 경우 관계자들을 중징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