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녀자 인신매매를 수사중인 대전경찰서는 5일 이미 검거된 이안우씨
(39.대전시 수성구 대정동)가 자신의 딸(17)과 딸의 친구 김모(17),
박모양(17.대전시 서구 도마동)등 3명을 대전시내 유흥가및 경북 상주에
있는 술집에 팔아 넘긴 사실을 추가로 밝혀내고 무허가 직업 소개업자인
일당 이정원(66.대전시 동구 삼성동), 주영래시(38.대전시 동구 규양1동)
등 2명을 추가로 검거, 영리를 위한 부녀자 약취 유인 및 직업안정법
위반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이 사실을 알면서도 이들로부터 돈을 주고 부녀자를 사들인
경기도 안성소재 술집 우산속 주인 이순자씨(45.여.경기도 안성)와
충남 논산군 연무읍 꽃살롱 주인 김인근씨(44.연무읍 동산리)등 2명에
대해 공중위생법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달아난 대전
초원 주점 고순대씨(52.대전시 서구 괴정동)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월 경찰에 붙잡힌 이씨는 지난 8월 딸과 딸의
친구인 김/박양등 3명을 각각 1백만원씩 3백만원을 받고 대전시 중구
유천동 밀밭 주점에 팔아 넘긴뒤 10여일후 이들을 빼돌려 다른 술집
다방에 선불을 받고 넘기는 수법으로 8군데의 술집을 돌아가며 매매,
2천4백여만원을 받았다는 것.
이들은 또 지난달 2일 하오 10시30분께 대전시 유성구 방동 방동교
부근에서 귀가하는 주부 이모씨(36)를 자신들의 충남 1거 7239호
르망 승용차에 태워 인근 야산으로 끌고가 성폭행하고 "이사실을
남편에게 알리겠다"고 협박한 뒤 같은달 7일 이씨를 불러내 대전시
수성구 온천동 진선미 술집에 3백만원을 받고 팔아 넘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무허가 소개업자 이/주씨를 내세워 차량을 이용,
납치 폭행한 부녀자들을 유흥업소등에 팔아 넘겼다는 말에 따라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