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륙 준비중이던 노스웨스트 항공(NWA) 소속 여객기 2대가 3일
하오1시45분(현지시간) 디트로이트 공항내에서 충돌, 이중 한대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바람에 최소한 50명이 부상하고 상당수가
사망한 것으로 우려된다 고 공항 관계자들이 말했다.
1백46명의 탑승자를 태우고 멤피스로 출발하려던 NWA 299편 보잉 727-
200기와 4 4명을 태우고 피츠버그로 출발하려던 NWA 1482편 DC-9기는 이날
각각 이륙을 위해 지상에서 이동하던 중 날개끼리 부딪쳐 DC-9기의 동체
중간부분이 떨어져 나가면서 불이 나 약20분간 화염에 휩싸였다.
공항은 사고 직전 폭설로 폐쇄됐으며 사고 당시 시계는 계속 불량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디트로이트의 WXYZ TV는 현지의 미시건대학병원 화상치료팀이 긴급
구조지원요 청을 받았다고 밝혔으며 CNN TV는 보잉 727기에서 50-6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