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들어 급증,10개월사이 16명 발병 ***
서울시내에 거주하는 후천성면역결핍증(AIDS)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작년말 15명에 불과하던 AIDS감염자가 지난
10월말 현재 3 1명으로 10개월만에 배이상 늘어났다.
지난 86년 2명이 적발되면서 늘기시작한 AIDS에 감염된 시민은 87년
4명, 88년 6명, 작년에 10명,금년은 1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5년간 발생한 38명의 감염자가운데 4명이 사망했으며 3명은
타지역으로 이 주, 현재 서울시내에는 31명이 보건당국의 특별관리를
받고있다.
성접촉과 수혈이 주감염경로인 AIDS는 특수접대부,유흥업소종사자등
성병검진대 상자와 혈우병환자등 감염우려계층에 대한 검진을 통해
적발되고있으나검사를 받는 계층은 일부에 국한되고있어 실제 감염자수는
드러난 인원보다 훨씬 클것으로 추정 되고있다.
서울시는 세계적으로 급속히 확산되고있는 이른바 ''현대의 흑사병''에
대한 시민 들의 경각심을 높이기위해 3일 구청의 보건소를 비롯한
위생유관단체직원 1천3백여 명을 용산구 이태원동등 유흥업소가 밀집된
22개지역 거리에 배치, AIDS경고유인물을 배포하면서 예방홍보캠페인을
벌였다.
우리나라에서는 AIDS감염자가 지금까지 1백19명이 발생, 10명이
사망하고 1명이 해외이주해 현재 1백8명이 특별관리를 받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