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인협회 권익옹호투쟁위원회는 1일 상오10시30분 서울중구
남산동 영화진흥공사 시사실에서 영화배우와 감독등 영화인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UIP직배영화 상영극장규탄대회를 갖고 서울시내 중심가
개봉관에서의 직배영화 상영중단, 새로운 영화진흥법제정등을 요구했다.
영화인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과 대국민 호소문에서
"서울시극장연합회회장 곽정 환씨가 직배영화저지라는 당초의 약속을
어기고 자신이 소유주로 있는 서울극장에서 UIP직배영화를 상영하는 것은
미국영화자본이 마침내 시내중심가 개봉관까지 진출케 함으로써 한국영화의
종말을 가져오는 것"이라며 "우리 영화인 3천명은 생존권쟁취 차원에서
미직배영화의 중심가개봉관진출저지를 위해 분연히 싸울 것"이라고 결의했
다.
영화인들은 대회를 마친후 종로3가 서울극장앞에 재집결,서울극장측이
상영중인 UIP직배영화 ''사랑과 영혼''의 상영중단을 요구하며 항의시위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