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의 "깡통계좌"정리이후 급등락을 거친뒤 소강상태를 보이던 주가가
폭등세로 돌아서 단숨에 종합주가지수 7백10선을 뛰어 넘었다.
*** 부시 중동평화회담 제의로 665주 상승 ***
12월들어 첫 개장일인 1일 증시는 부시미대통령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에게 중 동평화회담을 제의했다는 보도로 그동안 장세를 크게
위축시켰던 페르시아만 사태가 전쟁없이 해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돼
초강세장을 나타냈다.
종합주가지수는 개장초부터 상승세를 나타내 10분만에 7백선을
넘어선데 이어 30분만에는 7백10선마저 돌파하는 등 폭등장세를 이어가
상오 11시 현재 전일에 비 해 14.83포인트 오른 7백11.86을 기록했다.
종합주가지수가 7백1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10일 이후 처음이다.
투자자들은 전일 약세를 면치 못하던 주가가 후장 막바지에
기관투자가의 시장 개입으로 상승세로 돌아선 상태에서 중동사태가 호전될
것이라는 호재가 나오자 대 거 매수세에 가담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12월에는 전통적으로 강세장이 형성되는데다 국정감사가 끝나고
남북한 총 리회담과 한소정상회담, 자본자유화 세부일정 발표 등의 호재가
산적해 있는데 따른 기대감으로 강한 선취매 양상을 나타냈다.
그러나 증권전문가들은 종합주가지수 7백선 이상에 대기매물이 대량
포진해 있 어 주가가 강세를 이어가기에는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전업종이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무역과 건설, 금융이 초강세를
나타냈으며 거 래량과 거래대금은 8백37만주와 1천2백91억3천만원으로
활발한 실적을 보였다.
거래가 형성된 7백66개 종목 가운데 오른 종목은 상한가 73개를 비롯한
6백65개 에 달한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 등 24개, 보합종목은 77개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