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라운드협상과 광고시장개방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모든
광고관련 업계의 노력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이를 독려하고 권장하기
위한 정부차원의 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30일 공보처 주최로 대한상의에서 열린 "전환기 한국광고산업의 발전
방향" 심포지엄에서 제1주제 발표자로 나선 HDM코리아의 김세민 이사는
"시장개방의 물결속에서 한국광고업계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광고관련
업체와 광고주간의 공동노력이 전제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정부로서도
광고업체를 위한 세제/금융적 지원, 광고인력공급을 위한 문교차원의
지원, 외국광고전문가 활용을 위한 법무적 지원, 광고관련 업무를 관장
하고 광고업계ㅖ와 정부를 연결시킬 수 있는 광고담당부서의 지원등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제2주제 "90년대 뉴미디어시대의 광고전략" 발표자인 한국데이타통신의
유경희 연구위원은 "뉴미디어시대에는 정보이용자의 정보이용습관 및
생활습관에 커다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따라서 광고업계
로서는 이러한 변화에 알맞는 광고전략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
했다.
유위원은 또 "광고의 최종 이용자가 바로 소비자로서 행동을 유발하게
하는데는 일반통행식광고는 충분치 않다"고 지적하고 "뉴미디어시대의
광고는 쌍방향(투웨이시스템) 통신 방식으로 행동을 유발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한양대 조병완 교수는 "광고의 책임과 윤리성 제고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광고가 정보채널로서의 유용성과 사회적 기여도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하고
"따라서 광고는 기업과 경제체제에 대한 봉사와 소비자와 사회전체에
대한 책무를 균형있게 수행함으로써 강화되고 있는 비판과 규제움직임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교수는 "이를위해 광고윤리에 관한 연구의 활성화, 종합자율규제
기구의 확립, 광고대행사내의 윤리기준제정 및 윤리위원회구성, 광고인에
대한 전문교육강화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