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강력부 송명석검사는 30일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인
조직폭력배들이 거액의 자기앞수표를 반입,교도관을 통해 담배등
반입금지물품을 구입하거 나 교도관을 매수했다는 진정서가 지난16일
접수됨에 따라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지난 23일 진정인으로 돼있는 서울구치소 접견과의
김경석교도에게 전화 를 걸어 진정사실여부를 확인했으나 진정서를 제출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함에따라 조만간 김씨등 교도관과 수표를 갖고 있다
적발된 재소자들을 불러 조사키로했다.
검찰은 교도소사정을 잘 알고있는 제3자나 다른 교도관이 김씨명의를
도용,진정 서를 낸 것으로 추정하고있다.
*** 폭력배 사물함서 자기앞수표 7장등 적발 ***
검찰은 또 지난28일 서울구치소가 자체 조사한 보고서의 사본및
수표사본등 관 련자료를 넘겨받아 수표추적등 정밀조사를 벌이고있다.
구치소자체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제의 수표들은 출소한 장안파부두목
박현옥씨 가 마약사범 재소자인 허갑동씨에게 건네준 것을 다시 장안파두목
박기철이 사물함 주머니에 보관하고있다 적발된 것으로, 결국 교도관
모르게 출소자를 통해 소내로 반입된 것으로 추정되나 출소한 허씨의
행방을 알수 없어 진위조사가 불가능하다는 것.
구치소는 수표를 갖고있던 박기철씨에게 이미 금치2개월의 징벌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진정서에 따르면 서울구치소 교도관 50여명은 구치소에 수감중인
폭력배들과 결 탁,거액의 금품을 받고 그 가족들과 통신연락은 물론 밀서및
부정물품전달등 수많은 부정행위를 하고있으며 이를 지도,감독해야할
간부들조차 이들을 묵인,방조하고있다 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