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발한 판촉행사로 업계의 관심을 모아오던 그랜드백화점이
이번에는 쌀을 사은품으로 증정하는 판촉행사를 준비하고 있어 또다시 화제.
지난 6월 강원도 물산전을 시작으로 모두 4차례에 걸쳐 향토물산전을
개최, 높은 인기를 끌며 지역 밀착형 백화점으로 완전히 자리를 굳히게
된 그랜드는 지난달 마늘을 사은품으로 증정해 짭잘한 재미를 보자
농산물을 이용한 판촉이 지역주민들 에게는 먹혀 들수 있다는 판단아래
수매가와 과다한 비축등으로 말썽이 되고 있는 쌀을 이용한 판촉행사의
아이디어를 낸 것.
당초 최고경영자의 사은행사 개최 결정에 따라 전사적으로 사은품을
공모한 결과 땅콩, 곶감등 주로 농산물을 위주로 한 다양한 제안이
있었으나 최근 몇달동안 사회의 큰 관심사로 등장하고 있고 정부의
재고비축량이 넘쳐 사료용등으로 사용될 위기에 몰려 있는 쌀의 소비를
촉진시킬 수 있고 업계 첫 사은품이라는 데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릴수
있을 것으로 보고 결정했다는 후문.
또 행사 실무자들은 만에 하나 소비자들이 남아도는 몇년전 통일쌀을
사은품으로 주는 것이 아니냐는 오해의 소지가 있을수 있다는 생각에 올해
생산된 일반미 햅쌀임을 강조하는 치밀성도 발휘.
그랜드 풍년 사은잔치라는 제목이 붙여진 이번 판촉행사는 6만원이상
구매 고객에게 일반미 햅쌀1포대(4 )를,그리고 15만원이상 구매고객에게는
2포대를 각각 증정하는데 이를 위해 그랜드는 여주,이천등 경기도
일원에서 쌀 1천5백여 가마니를 확보 해놓았으며 이를 구입가로 따지면
1억2천6백여만원에 달한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