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판부, 증인신문에서 고문여부 집중추궁 ***
서울형사지법 합의22부(재판장 유현 부장판사)는 28일 전민청련
의장 김근태씨를 고문한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전치안본부 대공수사단
소속 김수현피고인등 경찰관 4명에 대한 18차 공판을 열어 피해자인
김씨를 상대로 증인신문을 벌였다.
이날 신문에서 피고인들의 변호인들은 지난 85년9월 사건당시
''나로부터 민족민 주혁명론(NDR)을 강제로 진술받아 용공조작키 위해
고문을 가했다''는 김씨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김씨의 사상성향에 대해
집중신문했고, 재판부는 보충신문을 통해 김 씨의 주장대로 피고인들이
조직적이고 치밀하게 물고문등을 했는지에 대해 중점적으 로 물었다.
*** 내달 10일 남영동 대공분실서 현장검증 실시 ***
재판부는 오는 12월10일 하오 김씨가 고문을 당했다는
서울용산구남영동의 전치 안본부 대공수사단 조사실에 대한 현장검증을
실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