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이라크 무력 사용에 대한 유엔의 지지를 강력히 촉구한 조지
부시 미대통령의 발언과 세계 최대의 산유국인 소련에서 유혈사태가
벌어질 지도 모른다는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경고로 23일
뉴욕의 석유가격은 배럴당 2달러 이상 오름세를 보였으며 거래가 극히
저조한 가운데 주식가격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시장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1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2.27달러가 오른 31.90달러까지 치솟았으며 금값도 온스당 4.80달러가
오른 3백83.70달러에 거래됐다.
사우디 아라비아를 방문중인 부시 대통령은 이날 미군 병사들에게
미군이 곧 현 페르시아만 사태의 해결책을 제공해야만 할지도 모른다고
말해 개전의 가능성을 강 력히 시사했으며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발트해
공화국들이 연방으로부터 탈퇴할 경우 유혈사태가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석유시장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이같은 일련의 발언 이후 뉴욕 시장의
원유가격은 추수감사절 휴가 이전인 지난 16일보다 6.7%나 오른
31.90달러까지 올랐으며 분 석가들은 유엔 안보리 회원국 외무장관들이
무력사용 결의를 논의하는 내주까지 이 같은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영국이 페르시아만에 1만4천명의 병력을 추가로 파견한다는
보도도 유가 상승의 새로운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같은 유가 상승은 주식시세에도 큰 영향을 미쳐 이날 뉴욕
주권시장에서 다우존스 산업주식 평균지수는 12.13 포인트가 떨어진
2천5백27.23에 폐장됐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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