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운항되는 유조선중 상당수가 안전시설에 결함이 있어 운항
사고 및 해상오염등의 위험을 안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3일 해항청에 따르면 지난 8월20일부터 지난달말까지 내항화물
운송사업 면허 선박중 선령 15년 이상의 유조선및 케미칼운반선 99척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체,기관 및 구명.소방설비등 선박설비 전반에 관한
점검결과 66척에서 결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주요 결함내용은 선체정비및 조타장치,양묘기 작동상태,구명.소방설비
정비 및 만재홀 수선 표시상태,기관정비및 전기배선 설비등이었다.
해항청은 이에따라 우선 모든 결함사항을 이달말까지 시정하고 안전과
관련된 중대 결함사항이 드러난 선박은 개선후 해당 지방해항청의 검사를
받은후 운항하도록 지시했다.
해항청은 이번 점검에서 많은 선박의 시설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내년부터 수시로 지방청과 한국선급에서 합동으로
유조선등에 대한 검사를 실시토록 하는 한편 선주및 종사원들에 대한
해상안전교육도 강화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