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가가 금명간 인상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각종 윤활유값이
평균 25%가량 인상돼 정부가 인상폭 재조정을 지시하고 나섰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호남정유,유공,한국쉘,모빌 코리아 등 국내
윤활유 생 산업체들은 페르시아만사태로 원자재인 윤활기유값과 윤활유
첨가제 값이 크게 오름 에 따라 윤활유 판매가격을 최근 업체별로 평균 25%
인상했다.
엔진오일의 경우 호남정유의 CXT 규격이 4 짜리 6개에
3만4천56원에서 4만3 천6백26원으로 28% 올랐고 <>한국쉘의 슈퍼프라스
10W-40 규격은 3만6천4백32원에서 4만6천2원으로 26.3%,<>모빌코리아의
슈퍼X 규격과 유공의 SD-5000규격도 각각38%와 21.6%가 올랐다.
기아오일도 <>호남정유의 멀티퍼퍼스투반 EP규격이 4 짜리 6개에
2만4천9백48 원에서 3만7천3백56원으로 49.7% <>유공의 GX규격은 4 짜리가
3천9백원에서 5천1백 원으로 30.7% <>한국쉘의 슈퍼스피렉스EP 80W-
90규격과 모빌코리아의 루브HD규격 역 시 각각 25.1%와 61.7%가 올라
3만4천2백54원과 3만7천3백45원이 되는 등 각종 윤활 유제품 값이 평균 25%
가량 일제히 인상됐다.
이같은 국내 윤활유 판매가격 인상에 대해 윤활유 업체들은 원자재인
윤활기유 의 수입가격이 페만사태 이전보다 60-80%나 폭등한데다 국산
윤활기유값 역시 20-30 %가 올랐고 원가의 20%선을 차지하고 있는 윤활유
첨가제값도 18%가량 오르는 등 평 균 25-30% 가량의 가격인상 요인이
발생해 제품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밝 히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윤활유시장에 신규 참여한 쌍용정유는 자체 윤활기유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현재 5% 가량인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가격인상 요인 발생에 도 불구 윤활유값을 올리지 않았다.
이에대해 경제기획원 등 관계부처는 이번 윤활유값 인상의 폭이 너무
크다는 점을 지적, 윤활유업체들에게 인상폭을 낮춰줄 것을 요청했다.
물가당국자들은 페만사태로 인한 원자재값 상승으로 윤활유 제품가격
인상이 불 가피하다는 점을 인정하나 25-30%에 달하는 가격인상 요인을
모두 반영시켜 제품가 격을 올리는 것은 물가안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지적,가격 상승 요인의 70%가량만을 반영시키는 선에서
제품가격 인상폭을 하향 조정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