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전신전화(NTT)는 최근 음성정보를 암호화하여 비화기능을
실현한 ''도청방지 디지털전화기''를 개발했다.
이 도청방지전화기는 수퍼컴퓨터를 이용해도 해독에 2만9천년이나
걸린다는 암호화시스템 "FEAL-8"를 활용한 것으로서 음질을 열화시키는
일이 없이 거의 완전하게 도청을 방지할수 있다.
NTT는 신개발품을 연내에 상품화할 예정인데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5만엔이하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NTT는 현재 도청이 문제가 되고 있는 디지털 차량전화, 차세대
코드리스전화에도 FEAL-8의 응용을 추진하고 있다.
새 디지털전화기에 활용된 FEAL-8은 NTT가 2년전에 개발한 것으로
기본적으로는 64bit의 열쇠와 8bit단위의 연산을 조합한 독자적인 데이터
처리로 암호화하는 구조이다.
동일의 열쇠가 되는 정보에 의해 송신, 수신의 양방에서 암호화,
복원화된다.
이 암호화시스템은 열쇠가 되는 정보가 없으면 2의 64승 종류의 계산이
필요해 실제로는 암호해독이 불가능 하기 때문에 데이터통신을 중심으로
이용이 확대되고 있다.
이번 시제품은 디지털전화기로 최저가격(2만9천8백엔)을 실현한 "S-
1000"을 기초로 하여 IC칩화한 FEAL-8의 기능을 조합해 완성시켰다.
따라서 전화기 본체의 소형화를 실현할수 있는데다가 디지털전화기인
만큼 암호화해도 애널로그전화기에서 문제가 되는 음질의 열화가 없다.
또한 평상시는 발신자 번호표시등 각종 ISDN(종합정보통신망)서비스의
이용도 가능한 디지털전화기로서 활용할수가 있다.
NTT는 아직 상품화시기를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았으나 통신의 안전성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될수 있는 한 빠른 시기에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