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중 섬유수출이 미국시장은 더욱 냉각, 불황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는
반면 그동안 심한 부진을 보인 일본 유럽은 상당수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 오더물량 격감...크게 위축 우려 ***
19일 섬유수출업계에 따르면 내녀 상반기 수요물량에 대한 오더시즌을
맞아 바이어들과의 상담을 벌이고 있으나 최대시장인 미국의 경우 오더물량
감축과 함께 심한 가격저항에 부딪쳐 수출감소및 이익률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바이어들은 페르시아만사태의 여파로 내년중 미국내 섬유경기가
최악의 상태일 것으로 전망, 셔츠 블라우스 스웨터 신사복등 대부분의
주요품목에 대한 오더물량을 줄이고 가격인하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섬유수출상사인 대우의 한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오더물량감소폭이
셔츠 블라우스등은 20%에 이르고 있으며 단가도 5~10% 낮춰줄것을 요구,
삼당에 큰어려움을 겪고있다"고 밝히고 있다.
*** 유럽/일본은 수요 점차 회복 ***
반면 올들어 지난해보다 22% 이상 수출이 줄어들고 있는 일본시장의
경우 편직제및 직물제의류를 중심으로 수요가 점차 회복되고 있다.
연초대비 10% 이상의 엔고로 우리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그만큼
좋아졌고 기후별로 뚜렷이 구분되지 않는 일본의 수요특성에 맞추어
납기를 단축, 신속하게 제품을 공급할수 있는 이점을 안고 있어
오더물량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본내 의류업체의 생산용량이 내년 1/4분기까지 차있어 공급이 부족한
것도 대일수출회복을 기대케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 가격경쟁력등도 좋아져 급신장예상 ***
특히 유럽시장은 지난 3년동안 이상난동으로 수요가 대폭 감퇴됐으나
올해 난동현상이 수그러들고 통독특수까지 겹쳐 호황국면으로의
반전이 확실시되고 있다.
동독이 EC (유럽공동체)에 편입됨으로서 내년중 대EC 섬유쿼터가 대폭
증가될 전망인데다 통독경제규모확대에 힘입어 수요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올해보다 5~10% 인상된 단가로 상담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독일의 수입의존도가 높은 실크제품류를 비롯한 고급제품류를
중심으로 오더물량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