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군부는 보다 효율적이고 국가에 부담이 덜 되는 군대를 만들기
위해 인력과 무기류를 감축할 계획이라고 군참모총장이 18일 밝혔다.
미하일 모이세예프 소련군 참모총장은 이날 군사일간 크라스나야
즈베즈다지와 가진 회견에서 3단계 10개년개혁안 초안이 최고회의
(의회)에 이송됐다고 말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10개년 개혁안의 제1단계는 제네바및 빈 군사 협정의 체결에 따라
결정되는 것으로 소련군이 오는 94년까지 체코슬로바키아, 헝가리, 몽고
및 독일에서 전면 철수하게된다고 모이세예프 참모총장은 말했다.
이 계획에 따라 민간방위 부대와 군사도로 건설 부대및 다른 일부 건설
부대가 사라지게 된다.
오는 94년부터 95년까지로 계획된 개혁안의 2단계는 새로운 전략
배치군의 편성과 중앙 사령부 구조의 재편 및 군사 지역의 재조사 등을
요구하고 있다.
마지막 제3단계는 오는 2천년까지 전략 공격 무기의 50% 감축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는 유사한 임무와 무기를 가진 부대들을 결합함으로써
군사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 단계는 궁극적으로 현재 4백만병력의 군사규모를 약 3백만-
3백20만으로 감축하는 것으로 이것이 실현되면 1천3백명의 장군,
2만2천명의 장교및 25만명의 하사관이 전역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계획안은 드미트리 야조프 국방장관이 주재하는 한 위원회에서
최고회의 대 의원 및 소련 각료회의의 각료등이 참석해 입안된 것이다.
적성지는 냉전의 종식으로 소련 지도부가 이같은 새로운 군사적.정치적
원칙을 채택하는 길이 열리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