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17일 획기적인 중국 공식 방문을
마치면서 공동위성 발사 협상 계획을 포함하는 양국간 무역및 기술협력
협정에 조인했다.
수하르토 대통령의 이번 중국 방문은 지난 64년 이래 인도네시아
지도자로서는 첫 방문이며 지난 8월 23년간 단절됐던 양국관계가
정상화됨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양상곤 중국 국가 주석은 이날 가진 송별회담에서 수하르토 대통령에게
"당신의 방문은 매우 성공적인 것이었다"면서 "양국관계는 의심할 여지
없이 더 큰 진전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관영 신화 통신이
보도했다.
양국 지도자들은 경제.무역 기술 협력에 관한 공동 위원회의 설립에
동의하는 각서와 수하르토의 4일간 공식 방문 기간동안 이뤄진 무역 회담
합의문에 서명했다.
인도네시아, 중국 양측은 양국 지도자들이 회담을 통해
인공위성분야에서 협력을 진전시킬 가능성을 탐색했으며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해 더 깊이 논의하기로 합의했다는 요지의 성명을 발표했다.
중국은 금년초 첫번째 상업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했으며 향후 2년간에
걸처 추가로 더 많은 위성을 발사할 계획인데 수천개의 섬을 거느린
인도네시아는 위성통신이 필수적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