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오는 12월 18일께 고르바초프대통령의 공식초청으로
소련을 방문한다.
이수정청와대대변인은 17일 하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메드베데프대통령위원회 자문위원을 통해 노대통령에게 보내온 친서를 통해
노대통령의 연내 소련 공식방문 을 초청했다"고 발표했다.
이대변인은 "노대통령은 이를 수락하고 구체적인 방문일자는
외교경로를 통해 결정키로 했다"고 밝혔으나 소련측의 사정등으로 미루어
내달 18일을 전후해 4박5일 정도의 일정으로 소련을 방문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변인은 이날 발표에서 "이번 노대통령의 소련방문과
한.소정상회담은 국교 를 정상화한 한.소양국관계의 발전은 물론 한반도의
평화와 동북아의 안정과 협력을 증진하는 유익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노대통령이 소련을 방문하는 동안 각 분야에 걸쳐 한.소양국간의
교류협력관계를 증진시킬 제반 협정도 체결될 것"이라고 말해
이중과세방지협정증 한.소간에 그간 협의되어온 경제협력을 위한 6개협정이
노 대통령 방소기간중 정식 서명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대변인은 "노대통령이 소련을 방문하는 동안 고르바초프대통령과
지난 6월 샌 프란시스코 정상회담에 이어 두번째 정상회담을 갖고 정치,
경제, 문화, 과학등 각 분야에 걸쳐 논의하는 한편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정착문제를 비롯하여 동북아및 세계의 급격한 정세변화와 이에 대한
대처방안에 대해 광범위한 의견을 교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이날 낮 16일 방한한 메르베데프 소련대통령평의회
자문위원을 접견 친서를 전달받은 뒤 오찬을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