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당의 김대중총재는 여야 지자제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19일상오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등원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대중총재는 이 회견에서 지자제를 비롯해 그동안 평민당이 요구해온
내각제포기선언, 지자제실시, 보안사의 불법사찰방지대책, 민생문제
해결등 4개조건이 충족됨에 따라 국회를 정상화해 모든 문제를 원내에서
처리해나간다는 방침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평민당은 이에앞서 17일하오 시내 모음식점에서 총재단회동을 갖고
지자제협상의 타결에 따른 앞으로의 국회및 정국운영방안등을 협의,
1개월도 남지않은 정기국회회기로는 산적한 국정현안의 처리에
부족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정기국회가 끝나는대로 일단 10일간의
임시국회를 열것을 제의하기로 했다.
평민당은 또 정부와 여당이 지자제를 하지 않으려는 의도에서
국회내무위등에서 지방자치의회및 장선거법개정을 지연시킬 것에 대비,
지자제와 예산안처리를 연계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한편 김대중총재는 일요일인 18일 전북고창과 전주에서 열리는
국정보고대회에 참석, 추곡수매가문제를 비롯한 현안과 정국운영방안에
대한 당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