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중남부를 강타한 태풍 마이크호로 지금까지 최소한 2백70명이
사망하고 1백30여명이 실종됐으며 주민 약 1백만명이 가옥을 잃는등
수백억 달러의 재산피해를 냈다고 재난구호기관들이 16일 밝혔다.
최대 시속 1백65 로 금년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중 가장 강력한 것으로
알려진 마이크호는 지난 13일 비사얀 제도 및 민다나오섬 일대에서
7만8천여채의 가옥과 77 척의 선박을 파괴했다.
필리핀 민방위청(OCD), 사회복지부, 필리핀적십자사등의 보도에
따르면 필리핀의 27개 주및 다수의 도시들에서 최소한 2백73명이
사망하고 1백31명이 실종됐으며 작물,가축,개인재산등 피해액은 5억7천만
페소(2천30만달러)에 이르른 것으로 밝혀졌다.
관계자들은 피해 집계가 시간이 갈수록 더욱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