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중 외무장관은 16일 "지난 15일 솔로몬 미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를 만난 자리에서 농산물시장개방등의 문제에 대해 우리측의
어려움을 설명하고 미측의 충분한 배려가 있어야 된다는 정부입장을
전달했으며 양국은 계속적인 협의를 통해 원만한 해결방안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솔로몬차관보가 한국측에 무역보복을
경고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최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미측이 최근 강력항의해온 과소비
억제및 새생활/새질서운동에 대해서도 솔로몬차관보에게 이 운동이
수입규제장벽을 높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호화사치풍조를 추방하기
위한 민간차원의 건전한 국민운동이라는 점을 설명, 충분한 이해를
구했다"고 밝혔다.
한편 최장관은 이날 우리의 유엔가입문제와 관련, "빠른 시일안에
남북한이 동시에 가입하거나 북한이 반대하는 경우 단독으로 가입한
다는 기본입장에 변화가 없다"면서 "중국이 우리의 단독가입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도록 직/간접 외교경로를 통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장관은 "중국의 태도를 보아가며 연내 유엔가입신청도 검토할것"
이라며 "현재까지 중국이 우리의 단독가입에 대한 거부권 행사여부를
통보해온 적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