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도입되는 증권사의 경영종합평가제도 실시를 앞두고 각
증권사들이 기존미수금과 미상환융자금및 깡통계좌 반대매매에 따른
담보부족의 연내 정리에 고심하고있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내년부터 실시될 경영종합평가제도와 관련,
증권당국이 증권사의 차입금규모를 자본금의 30%이하로 낮출 방침인 것으로
알려진가운데 각증권사는 총5천여억원에 달하는 미수금과 미상환융자금등
외상대금을 연말 증시폐장까지 정리키로하고 우선 신용담보비율이 1백30%에
못미치는 계좌를 대상으로 최고장을 발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부동산담보등을 제공, 지난달 10일 반대매매에서 각서등을
징구하고 제외시켰던 계좌들의 연기시한이 만료됨에 따라 태평양증권
동양증권 한신증권등 증권사들은 이달중 해당계좌의 강제매각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있으나 고객과 일부 담당직원들이 반발하고 나서는등
난항을 겪고 있는 실정.
한편 지난달 10일의 반대매매에 따른 담보부족금 보전을 위해 대우
동서 럭키 고려등 대형사들을 포함한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최고장을 이미
발부했거나 발부를 추진하면서 봉급생활자들에 대해선 일부 봉급의
가압류에 까지 나서고있어 증권사의 외상정리에 따른 진통이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