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15일 상오 청와대에서 방한중인 아르파드 곤츠 헝가리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헝가리간 경제협력증진등 양국간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노대통령과 곤츠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수교이래 양국간 통상이
급격히 늘어나고 양국국민들의 인적교류가 증대되는등 한.헝가리 양국간의
정치.경제.사회등 각분야의 협력에 만족을 표하고 양국이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증대시켜 나간다는데 합의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헝가리가 지난 89년2월 동유럽사회주의
국가중에서 처음으로 한국과 수교, 북방정책의 전기를 마련토록 한데
대해 높이 평가하고 동유럽 의 개혁에 선구적 역활을 하고 있는 점, 지난
4월총선이후 시장경제체제로 과감히 전환하고 있는 개혁의 노력을
가능한한 협력하고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대통령은 한.헝가리수교 자체가 새로운 국제화해의 상징이란점에서
두나라의 관계를 모범적인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곤츠대통령은 이에 대해 한국의 통일정책, 대북한정책에 대한 지지의
입장을 확인하면서 국제사회에서의 협력을 다짐했다.
곤츠대통령은 급속한 경제협력에 따른 무역역조의 개선을 위해
한국구매사절단의 헝가리파견문제와 오스트리아와 공동 유치한 95년
세계무역박람회에 한국이 적극 참여해 줄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