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 일부 사립대학들은 문교부의 기여입학
제도에 대한 불허방침에도 불구하고 대학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해 91학년도
입시부터 이 제도의 도입을 강행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문교부, 사회여론 좋지 않다 불허태도 고수 ***
그러나 문교당국은 아직 기여입학제 도입에 따른 사회여론이 좋지
않다는 이유 로 사립대들이 이 제도를 실시할 경우 부정입학으로
간주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 어 사립대와 정부간에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전국대학교무처장 협의회(회장 이덕호.서강대교수)는 15일 상오 서울
스위스 그 랜드호텔에서 긴급 임시총회를 열고 전국 84개사립대의 심각한
재정난 타개책으로 기여입학제도의 실시를 정부에 촉구하는 건의문을 재차
채택했다.
이 협의회는 문교부가 이 제도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사회여론이
성숙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시행을 계속 유보할 경우 사회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도덕적으로 책임질 수 있는 일부 사립대들이 엄격한
자체기준을 만들어 독자적으로''91학년도 입 시부터 기여입학제도를
채택, 시행할 방침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 대학교무처장 협의회, 실시 허용촉구 건의문 ***
협의회는"현재 전체 사립대재정의 1%정도에 불과한 국가의
재정지원만으로는 다 가올 21세기의 고도산업 사회를 준비하고 당면한
대학의 재정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도저히 불가능한 실정"이라고
지적하고"대학재정난의 유일한 해결방안은 기여입학제 도의 실시밖에
없으며 이제도는 대학의 책임아래 감행해 볼 최후의 수단"이라고 강
조했다.
협의회는 특히 이제도의 실시와 관련"기여입학제도로 입학하는 학생은
해당대학 에서 성공적으로 교육을 받을 수학능력이 전제되어야 하고 그
비율은 정원외 2%이내 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히고"이 제도에 의한
학생선발은 공정하고 합리적인 절차와 규정에 따라야 하며 마련되는
재원은 장학금과 대학의 시설,교육및 연구능력 을 신장하는데 사용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