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수출의 주종을 이루고 있는 전자, 전기공업의 기술수준이
미국, 일본등 선진국 뿐만 아니라 대만등 경쟁상대국에 비해서도 크게
뒤지고 있다.
특히 최근 개발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HD(고화질)TV의 국내
기술수준은 방송기술의 경우 미국과 일본의 기술수준을 1백%로 볼 때
우리나라의 기술수준은 신호발생 기술, 프로그램 제작 및 편성기술,
하드웨어 기술, 방송효과기술등 전분야에 걸쳐 5 %에 불과하고 전송기술은
20-30%, 위성방송 수신기술등 수상기술은 15-30%정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김정덕 한국전자통신연구소
부소장은 "전기,전자산업의 기술수준과 향후 발전방향"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HDTV 위성방송 수신기술의 경우는
우리나라의 수준이 30%에 불과, 60%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대만에
비해서도 절반정도의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도체기술은 주문형반도체(ASIC)의 경우, 논리 및 구조설계기술이
선진국에 비해 10%수준이며 시스템회로 설계능력등 대부분의 분야에서
40%이하의 수준에 머물고 있다.
선진국에 비해 최고 38년의 개발격차를 보이고 있는 전기공업기술의
경우도 전동기의 설계기술 수준은 선진국의 50%수준으로 대만의
90%수준에 비해 크게 뒤지고 있으며 발전기 설계기술도 선진국의
50%수준에 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