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의정부시 호원동 호암국교 옆 수목원에서 목졸려 숨진
허수영양(17.의정부시 호원동 223)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경기도 의정부
경찰서는 12일 이 사건의 범인으로 김창길씨(24.노동.의정부시
호원동 119)를 붙잡아 범행일체를 자백받고 강간 살인혐의로 구속영장
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6일 하오 9시15분께 의정부시 호원동 226
호암국민 학교 옆 공중전화 박스에서 전화를 걸러 온 허양을 만나 "할
얘기가 있다"며 소매를 붙잡아 주먹으로 얼굴 등을 마구 때린 뒤 2백여미터
떨어진 양주군 농공관리소 수목 원으로 끌고가 성폭행하려다 허양이 비명을
질러 목을 졸라 살해하고 인근 나무 밑 에 시체를 감추고 달아났다는 것.
김씨는 이에 앞서 지난달 20일께도 같은 장소에서 김모양(16)을
성폭행한 혐의 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