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당은 13일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소속의원 당무위원
연석회의를 열고 국회등원문제를 비롯, 지자제에 대한 여야협상과
야권통합문제등 정치 현안 전반에 관해 논의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초자치단체선거 정당공천제 도입문제에 여야가
완전히 합의를 보지 못했지만 내각제개헌 포기등 당초 평민당이 내건
4개항의 국회정상화 전제 조건이 대체로 충족된 것으로 보고 예산심의와
국정감사및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민 생문제등의 해결을 위해 독자적으로
등원을 하자는 쪽으로 결론이 모아질 가능성이 크다.
연석회의는 특히 기초자치단체선거의 정당참여문제를 4년후 두번째
자치단체선거부터 허용하는 선에서 절충안이 모색되고 있다는
김영배총무의 보고를 듣고 자유 토론을 거쳐 14일부터 등원키로 의견을
모을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는 또 평민당내 통합서명파의원들의 요구에 따라 조속한 시일내에
김대중총재가 통합에 관한 복안을 제시해 통합노력을 계속하기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배총무는 이에앞서 12일 "쟁점 현안이 타결되면 국회에 등원한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으며 평민당이 무조건 국회를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지자제 문제가 완전히 타결되지 않더라도 먼저 국회에
등원한뒤 협상을 계속해나갈 방침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