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전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하는 본격적인
환경교육이 실시됐다.
10일 하오 3시 30분부터 서울 Y 친교실에서는 서울 Y 어린이
지도자클럽 (4-6학년 30명) 및 학부모 (20명)를 대상으로 `부모와 자녀가
함께 받는 환경교육''을 실시하여 환경보전 실천의지를 유도했다.
이날 교육은 슬라이드로 환경오염 피해 사례를 보여주고,
수도물,한강물,중량천물, 지하생수, 합성세제 섞은 물, 비누 섞은 물 등
6가지 물표본에서 물고기의 활동과 냄새및 색깔 등을 관찰, 실험하여
수질오염의 심각성을 실감하도록 했다.
또 수도물 오염방지를 위해 못먹게 된 폐식용유로 물비누 만들기를
시범.실습하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환경서약을 했다.
서약은 생활인으로서 자원 재활용, 에너지 보존, 물 절약
<>소비자로서 환경 오염을 줄이는 물품구입및 환경에 피해를 주는 기업의
상품 사지 않기 <> 유권자로서 환경보존에 압장서는 입후보자 지지 <> YM-
CA 환경감시단의 일원으로 환경을 지키고 감시할 것등 환경문제 해결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민운동 차원에서 환경보전을 중점사업으로 정해 각종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 서울 YMCA는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자구운동 결의대회''
(9월17일)를 가진 이래 시민들이 생활실천운동을 통해서 환경보전의
주체가 되도록 직원및 회원클럽, 와이즈멘 클럽 나아가 교회, 사회단체,
각종 소그룹을 대상으로 30회에 걸쳐 시민 약 1천명에게 환경교육을
실시하였으며, 연말까지 모두 1백회, 3천명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와 함께 환경 관련 비디오를 개인과 단체에 대여하고 있으며, 앞으로
청소년, 어린이, 주부를 대상으로 적합한 시청각 교재를 개발할 계획.
또한 서울Y의 청년Y, 대학Y에서는 13일부터 16일, 22일 닷새동안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청년들의 역할을 논의하는 `청년평화제''를
실시한다.
이번 평화제는 <>90년도 환경.언론.농민 등의 평화사정 보고회
<>환경문제 비디오 `환경오염과 방송의 역할'' 상영과 토론회 <>김지하씨
초청 환경문제 대화마당 ` 생명사상과 환경운동'' 등으로 진행된다.
그밖에 환경교육 수료 후 환경서약을 한 시민들을 중심으로 `YMCA
환경감시단''을 조직하여 환경오염에 대한 일상적 감시체제를 구축할 계획.
이와 동일한 맥락에서 Y는 환경고발센터를 운영, 생활환경오염및
환경피해 사례에 대한 고발접수, 환경문제와 관련된 법률상담, 생활 환경
오염의 조사, 환경오염 피해의 처리 활동을 펼친다.
일단 고발이나 상담이 접수되면 현장조사등 실태를 파악하며, 사안에
따라 전문가나 전문기관에 의뢰하거나 행정적, 사법적 대응의 방식을 취할
예정 (서울Y 시민 자구운동본부 732-2941).
현재 환경고발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곳은 Y외에도 녹색의 전화 (784-
4139), 공해 추방운동연합 (743-8840), 한국부인회 (701-7322),
대한주부클럽연합회 (779-1573)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