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기지 협상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필리핀은 8일 지난 47년 체결된
마닐라 주둔 미군기지 협정을 종결하고 이대신에 완전히 새로운 안보관계를
수립키로 합의했다고 필리핀 관리들이 밝혔다.
제2차 미군기지협상 첫째 날 회담이 끝난 뒤 발표된 공동성명은
"오늘까지 아무 런 결정도 이루어진 바 없으나 우리는 새로운 관계로
나아갈 것이라는 양측간의 일반적 인식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성명은 이어 양측은 "47년 미군기지협정을 종결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원점에 서부터 새로운 형태의 관계 형성을 시작할 것"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한편 피델 라모스 국방장관은 이날 필리핀은 미군 전투기들이 내년
철수한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필리핀 공군을 현대화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모스 장관은 미군 전투기 철수 결정을 필리핀의 국익이라는 관점에서
매우 훌 륭한 조치로 본다고 말하고 그러나 우리는 그 공백을 메우기위해
추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성명은 또 회담 분위기는 우호적으로 아무런 분열 조짐이나
불협화음이 없었 다고 전했는데 회담 마지막 날인 9일에는 안보 관계에
관한 세부적인 논의와 경제관 계와 건강.과학.기술 문제를 포함한
안보외적인 문제들을 논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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