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새벽1시15분께 서울구로구 구로6동129의40 3층짜리 다세대주택
1층과 옥상 가건물에 각각 세들어 사는 정보섭씨(45. 무직)와 하길봉씨
(35.노동)가 옥상에서 7m 아래 골목길에 떨어져 정씨는 병원으로 옮기던중
숨지고 하씨는 골반이 부숴지는 중상을 입었다.
정씨부인 김명순씨(50)에 따르면 이날 자신의 방에서 남편과 술을
마시던중 부 엌에서 주방용가스가 떨어졌음을 알리는 ''삐비''소리가 나
남편이 옥상에 설치된 가 스통을 갈기 위해 옥상으로 올라간뒤 잠시후
문밖에서 열고 나가보니 남편은 머리를 크게 다쳐 피를 흘리고 있었으며
하씨는 골반과 팔.다 리가 부러진채 신음중이었는 것.
경찰은 옥상에 사는 하씨가 주방용가스를 갈기 위해 옥상으로 올라온
정씨를 도 둑으로 잘못 알고 서로 몸싸움을 벌이다 부둥켜 안고 옥상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