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호주기업들이 한국상품에 대해 무분별한 덤핑제소를
일삼고 있다.
8일 대한무역진흥공사에 따르면 지난 86년 이후 작년까지 뜸하던
호주기업의 한 국상품에 대한 덤핑제소가 올들어서만 이미 5건에 이르고
있다.
올들어 지난달말 현재 덤핑제소를 받은 한국상품은 주철관이음쇠와
솔비톨, 자 동차용 축전지, 저밀도 폴리에틸렌, 시안화나트륨 등이다.
이들 품목 중 솔비톨은 지난해 대호주 수출물량이 4만8천달러에 그쳐
수출량이 적다는 이유로 이미 호주당국으로부터 무혐의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품목중에서도 시안화나트륨을 제외하면 수출 물량이 적어 무혐의
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커 한국업 체에 큰 타격을 입히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현상은 앞으로 타품목에서도 계속될 것으로 보여 업계와
정부가 공동으로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 대응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호주기업의 한국상품에 대한 덤핑제소 증가는 최근들어 호주정부가
강력하게 자 국내 제조업육성시책을 펴면서 한국 수출품과 경쟁관계를
유지하게 된 기업들이 공 급과잉 등으로 인한 피해를 우려,
마구잡이식으로 한국상품에 대해 덤핑제소를 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