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회사들이 자회사 형태의 증권회사와 보험계약조사회사의 설립
등을 통해 종합금융회사로의 변신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형 생보사들은 최근 자산재평가를 통한
증자와 기업공 개를 추진하는 가운데 5-10조원에 달하는 자산의 운용을
다각화하는 한편 경영 효율 화를 위해 인접 금융업과 보험관련업에의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자회사인 동성투자자문회사를 중심으로 증권회사
설립문제를 다각적 으로 검토하고 있는데 통폐합문제가 거론되고 있는 기존
단자회사를 인수, 증권사로 전환하거나 외국계 증권사와 합작형태의
증권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단자사중 한일투자금융의 인수를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외국 증권사 중에서는 미국의 메릴린치사, 일본의 다이와증권, 영국의 베링
브라더즈사를 합작대 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은 또 보험계약이 5백만건에 달함에 따라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 해 보험계약자들의 생존 및 사망조사를 전담할
보험계약조사회사와 유럽공동체(EC) 에서 투자업무를 전담할 "페이퍼
컴페니"(장부상 회사)의 설립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데 정부의 인가를
받아 내년 상반기중 발족시킬 계획이다.
최근 자산재평가작업을 모두 끝내고 기업공개절차를 남겨 놓고 있는
대한교육보 험도 종합금융회사를 지향한다는 방침아래 일본의 노무라증권
및 다이와증권 등과 합작 증권사 설립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대한.제일.흥국.동아생명을 비롯한 다른 생보사들도 증권사,
신용카드회 사, 리스회사 등 인접 금융업종에 진출, 금융전업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