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군축교 버스추락사고의 희생자 사체 21구 가운데 인제에 남아
있던 17구의 영구가 5일 하오 5시55분 안치돼 있던 인제 아산재단종합
병원을 떠나 서울로 옮겨갔다.
이날 희생자 시신 17구는 유족과 대책본부간의 합의로 아산병원 영안실
에서 낮 12시부터 입관을 시작, 하오 5시40분까지 입관을 마치고 강원도가
마련한 도내 각 시군의 앰불런스 17대에 실려 경찰차의 선도로 서울로
떠났다.
이들 희생자 영구는 병원을 출발 3km 떨어진 인제군 남면 남전2리 군축교
사고현장에 도착 유족대표들의 선도로 노제를 지내고 1분간 묵념을 올린후
한서린 추락현장을 떠났다.
인제군 사고대책본부는 이보다 앞서 희생자 운구를 위해 시신 1구당
35만원씩 모두 7백35만원을 들여 수의와 옻칠을 한 목관을 준비해 군내
염사들을 동원, 입관을 하는등 시신수송을 도왔다.
17구의 시신 가운데 허노호(40), 이순자(38)씨 부부등 16구는 서울
강남구 강남시립병원 영안실에 합동 봉안키로 했으며 서찬씨(39) 시신은
서울 도봉구 상계동 백병원에 안치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