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라크군을 쿠웨이트에서 몰아내기 위한 군사작전을 감행할
경우 최초의 공격은 사담 후세인대통령과 쿠웨이트 점령군간의 지휘체계를
차단키 위해 바로 이라크영내를 목표로 야간 공습을 단행하는 것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군작전전문가들이 예상했다.
이같은 예상은 미군이 이라크 공군력의 상대적 열세및 쿠웨이트
점령병력이 페 르시아만으로부터의 해상폭격과 상륙공격에 취약성을
노출하고 있다는 사실을 십분 활용하는 방향으로 작전을 전개할 것이라는
분석에 바탕을 둔것이다.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개전 초기 레이다 탐지를 피할수 있는 F-117
스텔스 전투폭격기가 공격의 선봉역할을 담당,이라크내 주요 군사시설을
목표로 동시다발적 전격공습을 가한다.
공격목표중에는 물론 이라크군이 즉각 대응태세와 반격작전을 벌일
능력을 확보 하는데 필수적인 군지휘사령부와 통신센터들이 포함되어 있다.
공중폭격과 함께 미해병대 병력이 쿠웨이트 영내를 향해 상륙공격작전을
감행한다.
그러나 공격작전에서 가장 어렵고 희생이 많이 따를것으로 보이는
부문은 역시 견고한 진지를 구축 하고 있는 이라크군을 몰아내는
지상전투이다.
이라크군은 전차 3천5백여대, 장갑차 및 보병전투차량 2천2백여대, 2천
2백여문의 각종 포를 쿠웨이트와 남부 이라크에 배치해 놓고 있다.
이에 비해 사우디에 배치완료된 미 전차부대규모는 8백여대에 불과해
사전공습 으로 이라크 지상전투력의 상당부분을 무력화시키기 못할
경우에는 미육군은 이미 참호전 태세까지 완비하고 있는 이라크군을
몰아내는데 상당한 희생을 치르게 될것 으로 보인다.
페르시아만지역에 배치되어있는 다국적군 병력수를 보면 미군이
24만명,기타국 10만여명등 현재 총 34만여명 수준에 이르며 미국이 추가
파견, 수주내에 현지에 배치완료될 병력수는 10만여명이다.
이에 비해 쿠웨이트에서 방어 태세를 갖추고 있는 이라크군은 최소
20여만 수준 이며 이라크내 바스라시로부터 쿠웨이트 동북 접경지역에
이르는 병참선을 따라 15만명이 배치되어 있다.
이라크군은 예상공격로 최전선에 수겹의 보병저지선을 구축하고 있으며
지뢰밭과 진지, 대전차 장애물도 곳곳에 설치해놓고 있다.
바로 그 후방에는 화력지원을 맡고 유사시에는 최전선지역에 즉각
전진배치할수 있는 기계화 부대가 대기중이며 그 뒤에는 사우디배치
다국적군 병력의 우회공격에 대비하고 반격에 동원될 태세를 갖춘
후방예비대가 포진하고 있는 등 겹겹의 방어태 세를 갖춘 상태.
이라크측은 이밖에 쿠웨이트 접경지역을 따라 5만병력을 대기시켜놓고
있으며 터키 접경에도 병력을 배치중이다.
이같은 사정을 감안하더라도 미군이 일단 대이라크 공격에 들어갈 경우
작전에서 승리하리라는데에는 의문의 여지도 없다.
문제는 이에따르는 희생이다.
미군이 공격을 주저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중의 하나가 쿠웨이트에서의
이라크 군의 방어태세가 거의 완벽한 수준에 올라섰다는 지적에서도 알수
있듯이 일단 전쟁 이 개시되면 미군병력 소모도 엄청날 것이라는 추정이다.
미 브루킹스 연구소의 국방전문가 조슈아 엡스타인은 미군 전사자가
1만여명을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이같은 댓가를 감내할수 있는지
여부가 공격결정시 커 다란 주변고려사항이 될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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