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민당은 4일 주요한 의미를 지닌한 참의원 보궐선거에서 승리를
거둬 논란을 빚고 있는 가이후 도시키 총리의 페르시아만 파병법안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자민당의 오시마 요시히사(50) 후보가 중부 아이치현
참의원 보선에서 80만4천4백96표를 얻어 사회당 후보를 4만표 이상의
표차로 따돌리고 당선 됐다고 발표했다.
가이후 총리의 고향인 아이치현의 이번 보선은 비전투적 역할을
수행하면서 다 국적군을 지원할 2천명 규모의 병력을 페르시아만에
파견하려는 가이후 총리의 계획 에 대한 성사여부를 가늠할 주요한
시험대로 평가돼 왔다.
사카모토 미소지 관방장관은 "아이치현은 가이후 총리의 고향 선거구로
우리는 승리의 소식을 듣고 안도했다"고 말했다.
또 자민당의 실력자 가네마루 신(김환신)도 NHK 방송과의 회견을 통해
"야당세 력은 국제사회가 일본이 제공하는 기금만으로는 일본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임을 시 인했다"고 말하고 "우리는 보다 많은 기여를 위한 일부
법안을 공식화 하기위해 타 협을 마련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야당들은 그러나 이같은 패배를 파병법안의 타협의 근거로 해석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