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부는 오는 95년까지 국내컴퓨터산업을 세계5위권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총 1백75억원의 연구개발자금을 투입, 93년까지 슈퍼
미니 첨단중형컴퓨터를 국내기술로 개발키로 했다.
*** 첨단중형개발등에 1백75억 투입키로 ***
이번에 개발될 슈퍼미니컴퓨터는 연산능력 5백MIPS이상, 메인메모리
2GB이상의 고성능으로 일반업무처리는 물론 통신지원과 서비스, 과학
계산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 90년대 국가기간전산망사업의
중추적 기능을 맞게되며 국내외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는 제품이다.
2일 상공부가 마련한 "첨단중형컴퓨터 개발계획"에 따르면 우선 1단계로
삼성전자/금성사등 관련 4개업체와 컴퓨터 신기술공동연구소, 생산기술
연구원, 컴퓨터연구조합등이 참여하는 실무작업반을 구성, 개발방향과
사양을 결정키로 했다.
이어 2단계로는 올 추경예산중 15억원을 투입, 컴퓨터신기술공동연구소가
기술및 경제적 타당성조사를 내년 6월까지 완료하는 동시 기초연구와
개념설계도 추진, 2백70여개 업계및 연구소의 전문인력에 대한 기술전수를
내년 10월까지 마치기로 했다.
마지막 3단계에는 컴퓨터연구조합 주도로 국내업계를 2개 그룹으로
나눠 개발기종의 세부사양과 규격등을 결정, 경쟁적으로 개발토록 해
상품성 있는 제품을 93년말까지는 생산할 수 있도록 유도키로 했다.
상공부는 이를 위해 1백75억원모의 연구개발비중 95억원을 공급기반
기술개발자금과 공업발전기금에서 지원하고 연구개발에 필요한 시설재
도입등에 대한 세제혜택과 금융지원방안도 관련부처와 협의, 강구키로
했다.
상공부는 이번 첨단중형컴퓨터개발이 계획대로 이루어질 경우 16비트급
개인용 컴퓨터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컴퓨터산업의 구조가 크게
고도화되면서 독자적인 기술기반 확보를 통한 수출산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20억달러 규모였던 컴퓨터수출액이 95년에는 64억달러
수준을 넘어서게 되고 2천년까지는 1백12억달러수준에 이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