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수가 많지 않은 일부 중소업체의 주식을 서로 짜고 대량으로
사고 팔면서 주가를 조작, 거액의 매매차익을 남기려던 상장기업 대표와
증권사 투자상담사및 전문투자자가 포함된 "큰 손"일당이 증권당국에
의해 적발돼 검찰에 고발조치됐다.
증권관리위원회는 2일 증권감독원의 조사결과 자사주식을 포함, 6개
중소업체의 주식을 대량으로 거래하며 시세를 조종한 혐의가 드러난
삼성신약대표 민병린씨(69) 와 진영산업대표 임병구씨(60)등 2개 상장기업
사장과 이들과 공모, 주가를 조작한 양회성씨(41. 투자자) 및
송순덕씨(33. 여. 한신증권 압구정지점 투자상담사) 등 4명을 증권거래법
위반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 6개 중소업체 주식 대량으로 거래 ***
감독원의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금년 4월사이에
제일증권 명동 지점등 18개 점포에 본인 또는 친인척 명의계좌 및
공동계좌 등 모두 1백92개의 계 좌를 개설, 유동주식수가 적은 진영산업,
삼성신약 등 자사주식을 포함해 경일화학 공업, 코리아써키트,
고려포리머, 도신산업 등 6개 중소업체 주식을 대량으로 매집 하여 주가를
끌어올리는 등 시세를 조종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양.송씨가 계좌개설 및 투자운용을 주로 담당하고 민.임사장은
주로 자 금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이 기간중 이들 6개 업체의 주식
2백77억원어치를 사들이고 2백9억원어치를 파는 등 종목별로 월평균 최저
53.4%에서 최고 83.4%까지 집중 매집 한 것으로 밝혀졌다.
*** 통정거래 1백20회 ... 24만주 상당 ***
또 이같은 매집과정에서 <>미리 정한 각본에 따라 매도.매수주문을
내는 통정매 매를 무려 1백20회(24만1백50주)나 저질렀는가 하면
<>동시호가때 전날 종가보다 높 게 매수주문을 내 고가로 매매를
체결시키거나 <>가격을 조금씩 올려가며 매매를 체 결시키는 체증식
고가매매 <>불과 몇주라도 그날의 최고가를 형성시키는 당일 최고 가
형성매매 <>종가를 의도적으로 높이 끌어올리는 고가의 종가형성매매 등
불법 주 식거래를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중 양.송씨는 주가조작과정에서 진영의 제1대주주인
임사장보다도 지 분율이 높아지는 등 주식대량소유 제한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증관위는 이들과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으나 정당한
사유없이 위원회의 조사요구에 불응한 투자자 이한영씨(39)도 함께 고발
조치했다.
한편 증관위는 회사가 적자를 보게될 것이라는 미공개정보를 이용,
주총이 열리기전 주식을 대량으로 매각한 도신산업 대표 함인화씨(44)도
함께 검찰에 고발조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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