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는 지난 8월2일 쿠웨이트 침공이후 가해지고 있는 유엔 경제
제재조치의 영향을 피부로 느끼기 시작했다고 미국무부가 31일 주장했다.
마거릿 터트와일러(여) 미국무부대변인은 "유엔의 제재로 이라크가
실질적인 ( 물자)부족을 느끼고 있다는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하고
설사 경제봉쇄를 피 해 물건을 팔겠다는 판매상이 있더라도 이라크는
해외자산 동결조치로 인해 물자수 입대금을 지불할 능력이 극도로
제한돼 있다고 강조했다.
국무부는 페르시아만사태이후 이라크 원유수출이 97%나 줄었다고
추산하고 이로 인한 손실액이 "침공이전 가격"으로 산정할 경우 매달
15억달러이며 최근 유가인 배 럴당 31달러로 계산할 경우 25억달러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터트와일러 대변인은 이라크의 공업제품, 원자재, 반제품 및 기계류
수입이 침 공이전보다 90%나 줄어 산업활동이 계속 둔화되고 있으며
수입에 의존해온 윤활유, 기계부품, 화학약품등 제품의 부족으로
기계작동이 엄청난 타격을 입고 있는 것은 물론 정유소, 유화제품공장 등
여러산업시설들이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녀는 "군이 물자부족으로 인한 영향을 가장 늦게 받을 것이며
군을 위 해 이라크 국민들이 받을지도 모르는 고통을 염두에 두지 않는다는
것을 사담 후세 인 대통령이 분명히 내비치고 있다는 상황을 고려해 볼때
이 시점에서 이같은 물자 부족이 얼마나 빨리 이라크의 의미있는 결정을
유도해 낼지는 알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