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주가 급등락에도 불구하고 일정기간 거래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아 환금성을 상실한 종목이 속출하고 있어 투자자들이 투자종목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주가가 폭등과 폭락을 거듭하며 하루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최고 3천만주와 5천억원을 넘어서는 활발한
매매실적을 보였음에도 불구, 지난 8월이후 3개월간 거래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종목이 53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상장주 1천49개의 5%를 차지하는 것으로 투자자들이 이들
종목을 사들일 경우 거래부진으로 당장 현금화시킬 수 없는 불편이
뒤따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거래실적이 부진한 종목 가운데 대한페인트 1우선주는 지난해 2월이후
단 1주일도 거래가 되지 않은 것을 비롯해 내외반도체 1우선주, 세방기업
1우선주, 새한종금 1우선주, 삼보컴퓨터 1신주, 대륭정밀 1우선주 등 6개
종목은 올들어 전혀 매매가 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화성산업 1우선주, 한국화약 1우선주, 고려포리머 1우선주 등 3개
종목은 지난 2월이후 매매가 끊겼고 <>미원식품 1우선주와 동부제강
3전환신주 등 11개 종 목은 지난 3월 <>중앙제지와 대우전자 전환신주 등
10개 종목은 지난 4월 <>한남화 학 전환우선신주와 일양약품 1우선주 등
14개 종목은 지난 5월부터 각각 거래가 되 지 않고 있다.
이밖에 <>아남정밀 전환신주와 금호석유 1전환주 등 2개 종목은 지난
6월 <>동부화학 1신주 등 4개 종목은 지난 7월 <>효성물산 전환신주,
세기상사, 고려아연 등 3개 종목은 지난 8월이후 각각 매매가 정지된
상태이다.
증전전문가들은 일정기간 거래가 되지 않는 주식은 해당 기업의
대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앞으로도 매매가
활발하게 이루어질 가능성이 희 박하다고 지적, 투자자들은 이들 주식이
시장에 나오더라도 매입하는데 신중을 기해 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