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사의 대소진출이 플랜트수출을 중심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
31일 금성사는 소련의 연방정부및 지방공화국과 최근 7억7천9백만
달러어치의 수출계약을 정식체결했다고 발표했다.
*** 키르키츠공화국과 2억5천만달러 계약 ***
지방공화국의 수출상담에 적극적인 금성은 키르키츠공화국과
2억5천만달러의 컬러TV플랜트및 부품수출계약을 마무리지었다.
이에따라 금성은 12월부터 오는 93년까지 3년간 1백50만대 규모의
컬러TV반제품과 생산설비를 수출하게 되는데 1차계약분 4백50만달러
어치는 11월 중순께 선적된다.
이 회사는 또 연방정부의 전자부와 1억3천만달러의 VTR생산시설및
부품수출계약을 맺은데 이어 전자레인지와 마그네트론생산설비도
수출키로 합의했다.
이 계약에 따라 연말까지 VTR 5백만달러어치가 선적된다.
국방부와도 5천5백만달러 규모의 전자레인지 생산시설및 조립기술
수출계약을 끝냈고 라디오부와는 4천4백만달러의 VTR프로젝트를
진행키로 합의를 보아 이달중 시험용제품이 소련에 보내진다.
*** 레닌그라드의 자보드사와 1억5천만달러 계약 ***
금성은 이밖에 레닌그라드의 이조르스키 자보드사와 1억5천만달러
규모의 세탁기 생산시설(연산 20만대)및 부품수출계약을 맺었다.
자보드사는 앞으로 생산규모를 2배로 증량할 계획이어서 거래규모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에어로플로트 국영항공사와도 컬러TV 1만대, VTR 2천대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금성은 이같은 확정된 계약분 외에도 컬러TV VTR 전자레인지
냉장고등 가전제품위주로 20여건의 플랜트수출상담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 상담의 성사가능성이 높아 내년까지 30억달러의 계약체결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