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세가 10월중 다소 진정됨으로써 올해 물가가 한
한자리 수에서 억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러나 일정한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도매물가가 크게
오르고 있 고 페르시아만사태로 인한 국제원유가격이 불안정한데다 올 추곡
수매가격 인상률이 물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아직 물가불안현상은
계속되고 있다.
*** 농/수산물 가격하락으로 안정세 보여 ***
31일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90년 10월중 물가동향"에 따르면 이달중
소비자물 가는 전월보다 0.2% 올라 작년말 대비 9.2%, 작년 10월말에
비해서는 9.3%가 각각 상승했으며 도매물가는 전월보다 1.2% 상승,
작년말에 비해 6.8%, 작년 동월말에 비 해서는 6.5%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0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 0.2%는 올들어 월중 상승률로는 가장 낮은
수준으로 서 지난 9월 중부지방 호우피해 등으로 크게 오른 소비자물가가
다소 진정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제기획원 당국자는 이와 관련, 앞으로 국제원유가격 변동과 추곡
수매가격 산 정 등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불안정 요인이 상존하고
있기는 하나 농작물 작 황 등의 호조에 따른 안정요인도 있어 올해 한자리
수 물가안정 목표가 달성될 가능 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10월중 소비자물가는 겨울 의류를 중심으로한 공산품과 집세가 오른데
반해 올 들어 물가상승을 주도해온 농산물과 수산물의 가격이 하락함으로써
안정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