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사업의 중소기업 이양 사업이 경영기법이나 생산설비의
이양보다는 필요제품만 생산해 납품하도록 하는 납품업체화의 성격을
강하게 띠고있 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중소기업진흥공단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양 자금지원이 시작된
지난해 10월부터 30일 현재까지 중진공에 접수된 사업이양 자금 신청은
모두 50개업체에 1백85억3천만원에 달했으나 지난 7월을 기점으로 크게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올해들어 지난 6월까지 접수된 이양자금 신청은 25개 업체
82억원이었으나 7월이후 4개월동안에는 5개 업체 16억원이 고작이었고 올
연말까지도 크게 늘어날 전망을 보이지 않고 있어 예산보다 2배 가까운
실적을 올리고 있는 협동화사업등 중소기 업 육성사업과는 달리 사업이양은
올해 책정된 1백50억원의 예산을 간신히 소진시키는 선에서 마무리 될
전망이다.
이처럼 사업이양 자금 신청건수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은
대기업사업의 중소기업 이양이 대기업의 납품업체화 될 것을 우려해
중진공이 지난 7월5일부터 잔종가 액을 기준으로 1억원이상의 생산설비를
이양할 경우에 한해서만 자금을 지원키로 지 원조건을 강화한 때문으로
그동안의 중소기업이양사업이 대부분 단순 납품관계로 추진됐음을 보여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