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에 걸친 주식시장 침체등의 영향으로 보증보험을 담보로 대출
받은 사람들이 절대로 돈을 갚지 못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29일 보험당국에 따르면 샐러리맨을 비롯한 개인들이 보증보험 대출
증권을 담보로 생명보험회사등으로부터 대출받은 뒤 원리금을 내지 못해
보증보험회사가 대신 갚은 금액은 90회계연도(90.4-91.3) 들어 지난 7월
말까지 1백79억6천만원(4천3백26건)에 달했다.
이같은 보증보험 담보대출사고로 인한 보험금규모는 89회계연도 전체의
1백74억4천만원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서 이에따라 손해율(보험료에 대한
보험금의 비율)도 90회계연도 들어 3백91.5%를 기록, 전년도 1백9.2%의
거의 4배에 이르고 있다.
이처럼 보증보험 담보대출 사고가 격증하고 있는 것은 대출수요자들이
부동산 담보없이도 돈을 빌릴수 있다는 점을 이용, 쉽게 대출을 받아
주식에 투자했다가 지난해 중반이후의 증시침체로 큰 손해를 본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보증보험담보 대출규모는 89회계연도중 1조1천6백53억원에 달한데
이어 90회계연도 들어 지난 7월말까지 3천2백억원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