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급등에 따른 조정양상을 보였던 주가가 또다시 폭등세로
돌아서 종합주가지수 7백60선을 넘어섰다.
주초인 29일 증시에서는 증권사의 "깡통계좌"정리 이후의 단기급등세가
지난주 후반의 폭락세로 일단 조정을 거쳤다는 분위기가 확산된 가운데
부시 미대통령이 중동사태의 평화적 해결 가능성을 시사하고 금융산업
개편에 대한 기대감, 증안기금 을 비롯한 기관투자가의 매수기대로 사자
주문이 폭주, 주가가 큰 폭으로 뛰어 올랐다.
특히 지난 주말인 27일에 강한 반등세를 보여 주가의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줬던 금융주는 이날에도 전체 거래량의 70%를 차지한 가운데
개장초부터 폭등세를 나타내 주도주의 역할을 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개장초부터 폭등세로 출발, 10분만에 7백40선,
20분만에는 7백 50선을 잇따라 돌파한뒤 점차 등폭이 커져 상오 11시 현재
전일(27일)에 비해 무려 28.12포인트 오른 7백61.17를 기록했다.
전업종이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증권과 단자, 은행 등 금융주의
대부분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거래가 형성된 8백19개 종목 가운데 오른 종목은 상한가 4백95개를
비롯한 7백 9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33개 등 64개, 보합종목은 46개였으며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1천27만6천주와 1천5백98억1천8백만원이었다.
증권전문가들은 내각제 개헌 각서파동 등으로 정치권의 혼란이
심화되고 월말자금 수요가 절정을 이루고 있어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돼
있으나 지난주 후반에 그동안의 폭등에 대한 조정을 거쳤다는 심리가
확산되고 있어 주가가 또한차례 상승곡선을 그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