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는 27일 하시모토 히로시 북경주재 일본 대사를 긴급 소환,
일본 자위대의 페르시아만 파병 계획에 대해 경고하고 일본이 대만과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는 조어대 주위에서의 모든 행동을 중단해주도록 요구
했다.
제회원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하시모토 대사에게 일본이 자위대의
해외파병을 허용하는 해외협력법안을 통과시킨다면 이는 스스로 전후 반전
정책을 깨는데 보다 가까이 접근하도록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제회원 부부장은 중국은 일본 자위대의 페르시아만 파병허용은
군국주의에 대한 일본의 전후 정책을 깨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매우 심각한
조치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중국 국영 라디오 방송은 전했다.
그는 2차대전 당시의 일본 행위에 대한 기억은 인근 아시아 주변국들에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만과 영토분쟁을 빚고 있는 조어대 군도 주변에서의
일본측 행위에 대해 강력히 경고하면서 일본은 이 지역에서의 여하한
행동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 했다.
그는 중국 정부는 조어대 군도에서의 어로활동 및 다른 자원이용을
중-일 양측 이 공유하는 방안에 대해 일본측과 협상하길 원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대만이 조어대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는 사실은 언급하지
않았다.